전설 속 형제가 품은 뜻, 여주 흥왕사의 비밀을 찾아서
고려 시대, 형제 승려가 각기 다른 염원을 품고 세운 두 사찰이 있었습니다. 한 절은 국가에 이바지하는 명성을 꿈꿨고, 다른 한 절은 오직 진리만을 추구하며 중생을 교화하는 데 힘썼죠. 놀랍게도 그 명성을 떨쳤던 절은 일찍이 폐사되었으나, 고요히 은둔하며 법맥을 이어온 절은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여주의 나지막한 야산에 자리한 흥왕사 이야기입니다. 신륵사 하구로 흐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