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걷는 발걸음,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의 지혜를 만나다
혹시, 수백 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고택의 흙벽에서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찬란했던 조선 시대 선비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예천에 자리한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 및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옛집이 아닙니다. 조선 전기 살림집의 건축미와 당대 선비들의 지혜가 담긴 보물 같은 공간이며, 유일무이한 건축 양식까지 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어떤 숨겨진 가치를 품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흐르는 시간 속 피어난 지혜의 꽃: 초간종택의 건축미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은 조선 전기의 학자 초간 권문해 선생의 할아버지인 권오상 공께서 지으신 유서 깊은 가옥입니다. 숲이 우거진 나지막한 뒷동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동남향으로 시원하게 터진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집의 배치부터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옛사람들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숨겨진 건축 양식의 비밀: 왜 이곳이 특별할까?


이 종택의 안채는 ‘ㅁ’자형 구조로 정면 5칸, 측면 5칸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팔작지붕이 얹어져 있습니다. 특히, 2단으로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어 건물 전체가 더욱 고상하고 위엄 있게 느껴집니다. 이는 조선 전기의 주택 건축에서 보기 드문 규모와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 별당(보물 제457호) 안채 오른쪽에 나와 있는 사랑채로, 손님을 중요하게 여겼던 당시 살림집의 특징과 누각형 접객 건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안채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된 구조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던 선비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 백승각 안채 왼편에 위치한 서적 보관각입니다. 이곳에는 대동운부군옥목판 및 고본(보물 제878호), 그리고 초간 권문해 선생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초간일기(보물 제879호)를 비롯한 수많은 서책들이 보관되어 있어 학문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안채 오른쪽 뒤편 사당의 출입문에 독특한 ‘중간 설주(說柱)’ 양식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필요에 따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이 설주 양식은 이 종택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형태로, 건축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시간이 흐르며 사라진 행랑채와 대문채의 흔적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남아있는 건물들만으로도 충분히 그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초간 종택 별당, 지혜의 샘터에서 길을 묻다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 및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넘어, 조선 선비의 학문과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 별당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자연과 하나 되고자 했던 선인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복잡한 일상을 내려놓고, 고요 속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유산의 가치



- 역사적 교육의 장 초간 권문해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조선 전기의 건축 양식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 정신적 치유의 공간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와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선비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숨겨진 이야기 발굴 유일무이한 설주 양식 등, 건축물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예천의 품격, 초간종택으로 가는 길
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2길 11-13에 위치한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 및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은 접근성이 편리하여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으며, 고택 주변은 한적하고 고요하여 방문객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예천군내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행 코스를 더 풍성하게! 주변 가볼 만한 곳
- 회룡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로, 비룡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 삼강주막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으로, 옛 정취를 느끼며 막걸리 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입니다. 주막에서 바라보는 강변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 용문사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보물로 지정된 윤장대(경전을 넣어 돌리는 회전식 경장)가 있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간종택 방문과 함께 예천의 숨겨진 보물들을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알찬 역사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위한 방문 팁
고택 방문 시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관람 예절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공간이므로, 소란스러운 행동은 삼가고 정숙하게 관람해 주세요. 사유지의 경우, 무단 출입은 지양해야 합니다.
- 사진 촬영 아름다운 고택의 모습을 담는 것은 좋지만,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한 경우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절별 매력 봄에는 싱그러운 새싹,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시간 여유 고택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음미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 및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이곳에서 얻는 영감과 평온함은 분명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과거의 지혜가 현재를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예천 여행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예천 예천권씨 초간공파 종택은 어떤 인물과 관련이 있나요?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초간 권문해 선생의 할아버지 권오상 공께서 지은 가옥입니다. 권문해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Q2. 초간종택 별당이 보물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별당은 조선 전기 손님 접대를 중요하게 여기던 살림집의 특징과 누각형 접객 건물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드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Q3. 종택 내 백승각에는 어떤 유물이 보관되어 있나요?
백승각에는 대동운부군옥목판 및 고본(보물 제878호)과 권문해 초간일기(보물 제879호) 외 여러 중요한 서책들이 보관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Q4. 초간종택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 있나요?
네, 안채 오른쪽 뒤편 사당의 출입문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중간 설주’ 양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이 종택에서 유일하게 발견됩니다.
Q5. 종택 방문 시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조용하고 정숙하게 관람해야 합니다. 사생활 보호와 고택 보존을 위해 관람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